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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미뉴스] 이흥수 기자 = 우리는 누구에게 돌을 던져야 하는가? 이 물음에 우린 답을 할 수가 없다. 우린 모두 방관자이기 때문이다. 주위에서 일어나는 아동학대는 방관과 방임의 출발선이요 연장선이다. 소극장혜화당에서 성황리에 열리는 ‘2023 미스터리스릴러전’ 공식 참가작 극단드란의 연극 ‘지아’는 아동학대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준 수작(秀作)이었다.엄마와 딸은 기억을 되살려본다. 어린 시절, 사랑스런 딸을 위해 부모는 여동생 지아를 입양한다. 2살 무렵 가정내 아동학대로 인한 지아의 죽음. 어떤 누구도 결코 책임을 지지 않는 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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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흥수 기자
2023.08.08 15:3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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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미뉴스] 이흥수 기자 =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. 이렇게 잘 만들어진 연극의 3요소가 빈틈없이 짜여진,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한 작품이 좀 더 넓은 공간에서 더 많은 관객들을 모시고 무대에 올리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. 대학로 바탕골소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스테디셀러 연극 ‘2호선 세입자’을 두고 하는 말이다.탄탄한 연출과 스토리 그리고, 이를 받쳐주는 배우들의 나무랄데 없는 완벽한 연기 호흡,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팍팍하고 슬픈 현실을, 중년들의 고단한 삶의 질곡, 노년에 겪게 되는 차디찬 세상과 마주한 치유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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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흥수 기자
2023.03.09 11:1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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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미뉴스] 이흥수 기자 = , , 등에서 꾸준히 전쟁과 폭력의 역사를 다루며 역사 속 개인의 목소리에 집중하며,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 김도영이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군상을 담아내었다. 연극 는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피난길을 되돌아가는 ‘금조’의 발걸음을 따라, 일본인 엔지니어와 친일파 시인, 소년병 등 30인이 넘는 인물들의 얼굴을 차례로 조명한다. 전쟁의 참상 속에서 인간과 동물의 경계선은 희미해지고, 의도치 않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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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흥수 기자
2022.04.16 09:4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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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미뉴스] 이흥수 기자 = 프랑스 4대 대표 뮤지컬이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로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온 뮤지컬 가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오리지널 20주년 기념 버전으로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잊지 못할 감동을 눈앞에서 펼쳤다.뮤지컬 는 프랑스 대문호(大文豪) ‘빅토르 위고’의 소설 『노트르담 드 파리』를 원작으로 거대한 세트와 30톤이 넘는 압도적이고 웅장한 무대, 눈길을 사로잡는 자유롭고 독창적인 안무가 한 편의 시와 같은 아름다운 가사가 돋보이는 프랑스 특유의 음악과 어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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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흥수 기자
2021.01.08 13:5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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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미뉴스] 이흥수 기자 = 진정 ‘과연 J는 미칠듯이 타오르는 ‘광염(狂炎)’소나타를 완성시킬 수 있을 것인가.‘ 지난 30일 대학로 유니플렉스1관에서 뮤지컬 ’광염소나타‘가 성황리에 끝을 맺었다.뮤지컬 ‘광염소나타’는 화려한 데뷔로 후속작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는 작곡가 J와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지니며 늘 J를 응원하는 그의 친구 S, 그리고 자신의 명예를 위해 J의 음악적 완성을 이용, 그의 살인을 부추기는 교수 K와의 치열한 내면 갈등과 인간의 욕망을 그린 스릴러 작품이다. 2020년 ‘광염소나타’의 메인 포스터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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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흥수 기자
2020.09.03 12: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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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미뉴스] 이흥수 기자 = 美 브로드웨이를 뒤흔들며 새로운 신화를 창조한 뮤지컬 가 한국 공연 20주년이자, 9년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 더 성숙하고 완벽한 무대로 팬덤 문화를 일으키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. 브로드웨이 천재 극작.작곡가 조나단 라슨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, 그와 친구들의 삶 속에 늘 존재했지만, 사회적으로 터부시되었던 동성애, 에이즈, 거리의 부랑아, 마약 등의 이야기를 수면위로 드러내며, 록, R&B, 탱고, 발라드,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 혼합해 오페레타 형식으로 완성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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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흥수 기자
2020.07.24 12:52